7월 29일 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조선일보입니다.
의료 취약지인 농어촌에서 어르신들의 진료를 책임지는 공중보건의들. 4년 사이에 65%가 줄었습니다. "3년 동안 공보의 가느니 현역 입대하겠다"는 의대생들이 늘면서 시골 보건소가 비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전공의 파업으로 대형 병원에 공보의들이 파견되면서 생긴 공백이 큽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공보의 제도 자체의구조적인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문은 공보의 "씨가 말라간다"는 표현을썼습니다. 공보의 수가 얼마나 줄었는지 그래프로 한번 볼까요? 지난 10년 새 근무 중인 공보의는 1천 명이넘게 줄었습니다. 신규 인력으로 한정하면 2015년 622명, 올해는 255명으로 줄어들었죠. 일반병 입대를 감수하면서 공보의 복무를피하는 의대생이 늘어난 이유는 뭘까요? 먼저 육군에 비해 2배 이상 긴 복무 기간입니다. 또 점점 커지는 진료 부담도 있죠. 공보의 수가 줄면서, 1명이 보건지소 2~3곳을 맡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여기에 처우 문제도 꼽히고 있습니다. 병장 월급이 올해 165만 원인데 공보의의 월급은 200만 원대로 제자리라고합니다. 이러다 보니 빨리 현역 제대한 뒤에 개원을 하는 게 수억 이익을 보는 거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공보의는 줄고, 의료 취약 지역 어르신들은다른 동네로 진료를 받으러 가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이 되겠죠. 보건복지부는 복무 기간 단축을 국방부와검토해본다는 입장입니다.
다음은 올림픽 소식 하나 보겠습니다.
지난밤 양궁과 사격에서 기분 좋은 메달 사냥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반면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던 노장 선수들도 있죠. 그래서 신문은 이들에게 이런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기지 못한 건 세월뿐이니까 미안해하지 말라고요. 먼저 3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유도의 안바울 선수가 있습니다. 16강전에서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아쉽게 패하면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유독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닿지 않던 같은 종목의 김원진 선수도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선수 생활을 접지만 후회나 아쉬움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자 유도 간판 이혜경도 32강에서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펜싱 에페 대표팀 맏언니인 강영미 선수는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었는데요. 후회 없이 뛰려고 했다고 눈시울을 붉힌 모습이 많은 국민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이번 대회를 다소 아쉽게 마무리한 노장 선수들.하지만 그 누가 감히 뭐라고 하겠습니까? 이들이 지금까지 흘린 땀에 경의를 표합니다. 또 다른 선수들도 부상 없이 대회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내용 보겠습니다. 동아일보입니다.
청소년 도박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죠. 도박을 하는 걸 넘어 도박 프로그램까지 판매하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8천 원이면 도박 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SNS를 보면 도박 사이트 만드는 방법이 자료가 넘치고 있습니다. 10대에게도 별 어려움 없이 도박 사이트를만들어준다는 업체도 많았습니다. 취재팀과 업체 간 대화 재구성을 한 번보시죠. 사이트를 직접 만드는 코딩 프로그램이 단돈 8천 원이라고 했고요. 송금하면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링크나 압축파일을 보내주는 식이었습니다. 또 사이트를 만들 때 필요한 정보도 거의 없었다고 했고, 토토나 바카라는 이틀이면 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이트들은 주로 텔레그램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매년 늘어나는 추세고 상반기에 폐쇄된 곳만 해도 3만 4천여 건이었습니다. 일부 비행청소년들의 일탈로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너무나도 크죠. 국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이어서 서울신문입니다.
일부 전기차 차주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수있는 내용입니다. 전기차 번호판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을담았습니다. 잘 안 보여서 사고 위험도 크다고 하는데과연 지금이 최선일지 함께 보시죠. 전기차·수소차는 2017년부터 청색 번호판을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합니다.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고, 내연기관 차량과 쉽게 구별하려는 의도인데요. 그런데 밤이나 눈비가 내리는 날이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탕 색깔도 어중간하고, 문양도 뭐가 많아서 번호가 잘 안 보인다는 겁니다. 일부 주차장 기계는 청색 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해서 요금 시비가 벌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디자인이 복잡하고 지저분해 보인다는목소리도 많은데요. 이런 조잡한 디자인이 전기차 수요를 떨어뜨린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외국의 친환경차 번호판 디자인은 좀 더 단순하고 깔끔한 편이라고 합니다. 신문은 친환경차 구매 촉진을 위해서라도보다 세련된 디자인이 도입돼야 한다는 운전자 인터뷰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겨레신문입니다.
장애인 전용 해수욕장이 있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강원도 양양에 있는 '큰바다해수욕장'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탁 트인 바다, 보기만 해도 정말 시원합니다. 목발에 의지해야 하는 이 어르신은 매년 이곳을 찾으신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장애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해수욕장은 극히 드문 편입니다. 그래서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죠. 전용 보행와 수상 휠체어도 마련돼 있습니다. 덕분에 한 어머니는 26년 만에 발달장애자녀와 함께 바다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전용 해수욕장은 손에 꼽는 이유. 장애인이 오면 비장애인들이 안 온다며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무더운 여름에 바다에 가서 시원한 물놀이하고 싶은 마음은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같을 겁니다. 장애인들이 한여름에 자유를 찾을 수 있는곳이 더 늘어나길 기대해봅니다.
7월 29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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