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의 고민은 또 있습니다. 지나치게 정치적 공세만 한다는 비판여론이 일면서 내부적으로 전략을 바꿔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에 따라 당초 두 개의 특검과 네 개의 국정조사, 이른바 '2특검 4국조'를 추진하려던 계획을 일부 축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청문회를 계속하면서 정쟁을 멈출 수 있을지.
최지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이른바 '2특검 4국조'를 추진해왔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달 5일)
"2특검 4국조 체제로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이고, 차질 없이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해병대원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그대로 추진하되, 국정조사는 4개에서 1개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지도부 관계자는 TV조선에 "'해병대원 순직 은폐' 의혹 국정조사만 남기고, 나머지 3개는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모적인 공방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진 상황을 의식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민주당 당원 게시판엔 "청문회, 특검, 탄핵으로 피로감이 올라온다"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국정조사엔 국회의장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우원식 의장이 합의 없는 의결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도 전략 수정 이유 중 하나입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도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나 특위를 통한 대여 공세는 이어갈 계획입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두 차례 폐기된 해병대원 특검법도 이르면 이번주 재발의합니다.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해병대원 특검법은 자체 검토를 다 마쳤고 곧 재재발의를 할 예정이다…."
수사대상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관련 의혹 등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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