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등교 준비에 분주한 학교
(서울=연합뉴스) 2020년 5월 25일 서울 성동구 동호초등학교에서 교직원들이 아이들의 등교에 대비해 체온측정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학원강사와 제자 간에 전파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순차 등교수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가 수강생 여러 명을 감염시키면서 'n차 전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에서도 강사가 확진된 후 그의 6세 유치원생 제자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학교에서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망하면서 평소 교실의 밀집·밀접도를 낮추는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함으로써 전파 규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인천 학원강사는 보습학원과 과외 학생의 집에서 수업하면서 학원 수강생 6명과 동료 강사 1명, 과외 학생인 쌍둥이 남매 등에게 코로나19를 옮겼다. 비말(침방울)이 튈 수밖에 없는 대면 수업의 위험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와 유치원생 간 감염 사례는 마스크 착용이나 환기 등 방역지침을 지킨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완벽하게 코로나19 전파를 막을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방역 원칙에 따라 환기와 거리두기도 실시했다.
오는 27일 등교하는 초1∼2학년·유치원생과 중3·고2 학생들 사이에서도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이태원 클럽발(發) 감염이 전국적으로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고 있는 데다 무증상 감염자와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가 끊이지 않는 것도 불안감을 높이는 한 요인이다.
앞서 고3의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