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에서 집회에 참가했던 미국 국적 20대 여성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6일 요르단강 서안 베이타 마을에서 미국 시민권자인 26세 여성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AP 통신 등은 숨진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 씨는 미국과 튀르키예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자로 당시 현지에서 열린 이스라엘인 정착촌 확대 반대 집회에 참가했다 총을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 등은 이 여성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된 뒤 결국 사망했다고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미시간주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브리핑을 갖고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녀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에 연락해 자세한 정보 공유와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애도와 함께 "사실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미국 정부의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 방침의 변화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팔레스타인 WAFA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최루가스와 섬광탄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실탄 사격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시위대가 돌을 던지자 이스라엘군이 대응해 발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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