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창설된 비엔날레, 바로 '광주 비엔날레'죠.
2년마다 열리는 현대미술축전, '비엔날레'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는데요,
남도에서는 비엔날레 등 풍성한 가을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세계 3대 비엔날레로 우뚝 선 광주 비엔날레가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닻을 올렸습니다.
"얼씨구, 좋다!"
첫날부터 전시관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민경 / 광주 비엔날레 관람객 : 2년 전에도 왔었는데 너무 재밌게 보고 가서 이번에 또 어떤 작가들의 작품이 있을지 너무 기대돼서….]
올해는 본 전시 말고도 세계 31개 나라에서 문화 외교의 한마당으로 저마다 독특한 전시 공간, '파빌리온'을 열었습니다.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한 제15회 광주 비엔날레는 오는 12월 1일까지 이어집니다.
녹차와 꼬막, 키위로 이름난 전남 보성,
보성인의 삶 자체가 된 녹차 재배, 꼬막 널배 등 국가 중요 농어업 유산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재은·임효정 / 보성 국가 중요 농어업유산 축제 관광객 : 여기 이제 즐길 거리도 엄청 많고 공연 같은 것도 준비돼 있고, 옆에 다원 같은 축제 부스 이런 것도 준비돼 있고 씨름 부스도 준비돼 있어서 즐길 거리가 다양하고 먹거리도 다양합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 마실 물과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암댐입니다.
물리치료 봉사와 공연 등 수자원공사와 주민이 함께하는 동행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주인호 / K-water 영·섬 유역본부장 : 특히, 문화·레저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주암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문화공연,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지역 주민과의 화합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갈수록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 골프,
전국 최초로 도시 농협과 협력을 시작한 농촌 농협이 한가위를 앞두고 어르신들을 위해 대회를 마련했습니다.
[노종진 / 전남 화순 능주농협 조합장 : 이 대회를 통해서 도시와 교류하고 지역 주민들이 문화 활동도 하면서 저희 로컬푸드가 갖고 있는 농민 조합원들의 물건도 팔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회장에서는 쌀 나눔과 소비 촉진 캠페인이 열리는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익어가는 황금 들녘만큼 풍성한 휴일이 됐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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