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잠시 주춤한 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두 후보가 초접전을 이어가고 있단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TV 토론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첫 TV 토론이 열릴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와의 맞대결에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7일) : (트럼프를 이길 준비가 됐나요?) 네, 준비됐습니다. (토론 준비에 가장 좋은 게 무엇인가요?) (민생을 둘러보러) 이 가게에 와 있는 거죠. 이제야 토론 준비를 모두 마쳤어요.]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뉴욕타임스 조사 결과, 해리스 47대 트럼프 48%로 트럼프가 오차범위 내 우위였습니다.
해리스가 여전히 트럼프를 추격 중이란 뜻입니다.
여성과 젊은 층, 흑인, 히스패닉 같은 민주당 전통 지지층을 일부 회복했지만, 여전히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수준엔 못 미친 걸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해리스 등판 후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듯했지만 지지율에서 엄청난 회복력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열성 지지층에 더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충성도가 떨어진 민주당 성향 흑인, 히스패닉계 남성 표를 흡수 중이란 분석입니다.
한국 시간 모레 오전 10시 열리는 TV 토론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해리스 측은 트럼프가 화를 주체하지 못하도록 자극해 스스로 무너지게 만든다는 전략입니다.
트럼프 측은 참모들이 경제와 이민 등 정책에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트럼프가 따라줄진 미지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지난 7일) : 멍청한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왔습니다. 바이든과의 토론에서 그런 사실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어떻게 됐나요? 화요일 밤에 그걸 다시 한 번 알게 될 겁니다.]
또 여론조사 응답자의 1/4 이상이 해리스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고 답해 해리스 측에 TV 토론은 더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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