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빵 터진 티키타카 >
오늘(9일) 국회에서는 대정부 질문이 열렸는데요.
박지원 의원과 한덕수 총리가 주고받은 질의가 상당히 화제가 됐습니다. 먼저 한번 보시죠.
[박지원/민주당 의원 : 정신 차려야 된다 이거예요.]
[한덕수/국무총리 : 정신은 항상 차리겠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 : (총리가 예전과 달라졌는데) 잘 생각하세요.]
[한덕수/국무총리 : 아주 잠을 안 자면서 생각하겠습니다.]
보신 것처럼 두 사람 뭔가 만담 코미디, 만담 콤비 같은 티키타카를 주고받았잖아요. 저런 장면들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는데 끝날 때까지 티키타카 보겠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이렇게 뵈니까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 : 그러면 (총리 관저인) 삼청동으로 초청이나 한번 해보세요.]
[한덕수/국무총리 : 사실은 저는 (박지원 국정원장 시절) 국정원장실에서 한 번쯤 부를 줄 알았습니다.]
[앵커]
모처럼 여야가 웃는 모습 보니까 좋기는 한데, 두 분이 옛날부터 인연이 있으니 저렇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만 이게 대정부질문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저렇게 만담만 하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기자]
두 사람의 케미가 계속 이어진 건 아닙니다.
결국에는 전직 대통령 측에 대한 수사 또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대한 무혐의, 이런 현안에 대해서는 이를 두고 날카롭게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그 장면도 한번 보겠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 : 사위가 취직하니까 월급 받으니까 (장인이) 생활비 안 줬는데 이거 뇌물입니까? 디올백 300만 원짜리도 최재영 목사가 안 사줬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사주니까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도 뇌물죄로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한덕수/국무총리 : 의원님과 저는 그런 얘기를 할 정도의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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