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야당 단독으로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목요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여당은 김 여사 의혹을 추석 밥상에 올리겠다는 정치적 술수라며 반발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이 새로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크게 8가지 의혹을 다룹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와 인사 개입 의혹, 최근 김영선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기라고 했다는 지난 총선에서의 공천 개입 의혹, 코바나컨텐츠의 뇌물성 협찬 의혹, 채상병 사망사건과 세관 마약 사건에서의 구명 로비 의혹 등입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김 여사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특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등 수수에 대한 6가지 범죄 혐의가 있었는데 모두 다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되었습니다."
특검법은 민주당 주도로 법사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강행 처리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은 특검법이 정치적 꼼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결국은 추석 밥상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올리기 위한 정치적 술수로 진행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여야 공방은 거세게 이어졌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대통령, 윤석열 '영부남'하면서 권력서열 1위가 김건희라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총리는 아직 못 듣고 있어요?"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지금 마치 새로운 사실이 발견된 것처럼 질의를 하고 공격을 하고 있는데, 지금 새로운 사실이 있습니까?"
대통령실은 "이젠 국민들도 지쳤을 것"이라며 "제1야당이 대통령과 영부인 흠집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함께 제 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도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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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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