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전후해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의학교육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5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추석연휴 비상 응급주간으로 운영하고 응급실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부족한 인력을 보강해 드리기 위해 군의관과 공보의, 진료 지원 간호사 등 가용 인력을 최우선으로 배치하고….]
의료인들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진찰료,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는 평소의 3.5배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교육부와 복지부는 의대 증원에 맞춰 내년부터 2030년까지 약 5조 원을 투입해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국립대 의대 교수를 3년간 1천 명 증원하고 국립대병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지역 필수의료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는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정부가 의료계를 달랠 방법을 찾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의 문책이 의료계를 대화 테이블로 들어오게 하는 데 첫출발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의료계가 2026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야당이 요구하는 복지부 장·차관 경질 요구는 본질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남일)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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