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비가 내리면서 서울에는 새벽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례적 가을 폭염은 한풀 꺾였고, 13호 태풍은 중국 내륙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가을비가 강하게 내리는군요. 호우특보까지 내려졌다고요?
[기자]
네, 어젯밤부터 제주도와 충청 이남에 호우특보가 내려지기 시작해 서울에도 오늘 새벽 사이 호우주의보가 확대 발령됐습니다.
그동안 더운 공기로 대기가 뜨겁게 달궈진 상태에서 비구름 유입돼 곳곳에 제법 강한 비가 쏟아지는 겁니다.
현재 서해 상에서 유입된 비구름 영향으로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 시간당 20에서 40mm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비는 점차 남부에도 확대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내일까지 최고 8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가을비의 영향으로 늦더위는 한풀 꺾이겠는데요.
현재 서울 기온은 25.4도인 가운데, 한낮에도 27도에 머물며 어제보다 8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 그친 뒤에는 다시 더워지며 추석 연휴까지는 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앵커]
13호 태풍 '버빙카'는 중국을 향한다고요?
[기자]
네, 13호 태풍 '버빙카'는 현재 괌 북서쪽 약 53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는데요.
점차 강하게 발달하면서 북서진해 다음 주 월요일쯤에는 중국 상하이 남동쪽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변동성은 있지만, 대부분의 수치 예측모델이 비슷한 경로를 모의해 한반도에는 태풍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겠습니다.
다만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먼 남쪽 해상을 중심으로 파도가 높아지고, 일부 내륙은 비가 강해질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주의와 대비는 필요합니다.
또, 태풍이 끌어올리는 열기에 연휴 기간 더위가 심해질 가능성도 있는데요.
기상청은 잠시 뒤 오전 11시에 브리핑을 열고 태풍과 추석 연휴 기상 전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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