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일제 상승…코스피,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긴장'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뉴욕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어제에 이어 또다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3대 지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 높아졌고요.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 오르며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에는 미국의 8월 도매물가가 발표됐는데요.
월간 상승률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을 놀래킬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간밤에 나온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건으로 전주 대비 2천건 늘었고요.
3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증가 폭이 크지는 않아서 시장은 큰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
경기 지표를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 나갔습니다.
[앵커]
미국 물가지표는 어떻게 나왔는지 상세히 말씀해주시죠.
[기자]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오르면서 예상치였던 0.1%를 소폭 웃돌았는데요.
물가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던 건 객실 임대료 같은 서비스가격이 오른 탓이었습니다.
하지만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오르면서 예상치와 전월치를 밑돌았고요.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퍼센트 밑으로 내려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을 누그러뜨렸습니다.
또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와 경제학자들이 선호하는 지표인데요.
8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르면서 월간 상승률이 두 달 연속 0.3%를 기록했고요.
전년 대비로는 3.3퍼센트 오르면서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면 엔비디아는 또다시 상승세를 이어갔군요.
[기자]
네, 엔비디아는 이날도 2% 가까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엔비디아가 오름세를 보인 여파로 반도체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는데요.
브로드컴은 4퍼센트 가까이 뛰었고요.
TSMC와 AMD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도 모두 강세를 나타냈고요.
알파벳과 메타플랫폼은 모두 2%대로 올랐습니다.
[앵커]
그럼 국내 증시도 확인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오랜만에 상승했네요?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2.34% 오른 2천572.09로 집계됐고요.
지수는 상승 출발해서 장중 1%대 강세를 이어가다가 막판에 오름 폭을 확대했습니다.
우리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 건 어제 새벽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8% 넘게 급등한 영향이었는데요.
국내 증시도 기술주 위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습니다.
앞서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온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왔고요.
어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2천700억원 이상이었습니다.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업종과 관계없이 시장 전반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종목별로도 살펴보죠.
엔비디아가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간만에 기지개를 폈겠군요.
[기자]
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처럼 동반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8거래일 만에 상승했는데요.
전날보다 2.16% 오른 6만6천300원에 거래를 마쳤고요.
SK하이닉스는 7.38% 급등한 16만8천8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중에 9%에 달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17만닉스' 복귀를 타진했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이외에도 한미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고요.
이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은 모두 큰 폭으로 올랐고요.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3% 이상 상승했습니다.
[앵커]
이제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우리 시장은 16일부터 18일까지 휴장이고, 19일에 개장하는데요.
추석 연휴 이후 시장 흐름을 전망해본다면요.
[기자]
국내 시장이 추석 연휴로 잠시 쉬어가는 사이, 미국에서는 아주 중요한 이벤트가 열립니다.
바로 연방준비제도의 9월 FOMC 회의인데요.
연준은 이틀 동안 FOMC 회의를 열고요.
우리 시간으로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 새벽에 기준금리 결정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증시는 19일 개장하자마자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으로 인한 충격을 그대로 흡수할 것으로 보이고요.
시장 예상대로 미국의 금리가 0.25%p 내리면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이보다 많은 0.5%p 낮아지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시장에선 미국이 금리를 0.25%p 인하할 확률을 65% 정도로 보고 있고요.
금리를 0.5%p 낮출 확률은 35%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연준이 금리를 0.5%p 내릴 확률은 14%에 불과했는데요.
간밤에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빅컷 가능성이 있다는 뉘앙스로 글을 올렸습니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과거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 폭에 대한 힌트를 미리 제공한 적이 있어서요.
간밤에 티미라오스 기자의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다음 주 0.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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