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공항 주차 무료지만…'주차 대란' 우려
[앵커]
추석 연휴의 시작인 내일(14일)부터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의 국내선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됩니다.
공항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걸로 예상되는 만큼, 주차 대란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입니다.
추석 연휴 전날 이른 아침부터, 탑승장 바로 앞 주차장은 빽빽이 차 있습니다.
"너무 복잡해요. (주차하려고) 지금 한두 바퀴 돌았어요."
추석 연휴 닷새간 이곳 김포공항을 포함해 전국 14개 공항 국내선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됩니다.
하지만 연휴 전날부터 이렇게 차가 많은 터라 주차 대란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연휴 기간에 최대 15만 원의 주차비를 아낄 수 있다 보니 시민들은 대부분 반기는 반응을 보였지만, 주차난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여기 오면 항상 느끼는 게 늘 차 때문에, 주차하는 게 어려워서 좀 불편한데…"
"무료 개방되면, 해외여행이나 여행 많이 다니니까 아무래도 더 복잡해질 것 같다."
이번 연휴 기간, 전국 공항의 일평균 예상 이용객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23만 6천여 명.
이에 따른 일일 주차 예상 수요도 지난 추석 연휴 기간보다 18.7% 늘어날 걸로 예측됩니다.
주차난이 극심할 걸로 전망되자 공항들은 추가 주차 공간 설치에 나섰습니다.
김포공항은 직원·화물 주차 공간까지 전면 개방해 1만여 면을 확보하고, 제주공항도 800면 정도의 추가 주차면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도 만차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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