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닷새 동안의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막바지 귀경길에 오른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서울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
[기자]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많은 시민분이 서울역에 도착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어떤가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만원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속속 이곳 서울역 대합실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모여든 탑승객들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오후 6시쯤 가장 많은 인원이 서울역에 내릴 예정입니다.
특히, 고향에서 넉넉하게 챙겨주신 음식들을 가져오느라 두 손 가득 짐을 든 분들이 눈에 띄는데요.
오랜만에 고향을 다녀온 남매와 서울에서 자녀들을 만나고 지역으로 '역귀경'을 하시는 어르신의 이야기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허 식 / 서울 보문동 : 같이 전도 부치고 성묘도 다녀오고 벌초도 같이했습니다. '슈퍼문' 떴다고 해서 같이 달구경하고 왔던 것 같아요.]
[허 정 / 서울 보문동 : 전하고 잡채하고 고기하고 많이 하셔서 가져가라고 다 싸주셨어요. 한 달간 먹을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이옥호 / 경남 함안군 : 자녀들이 세 명이 다 서울에 살기 때문에…. 같이 전 부치는 걸 추억거리, 흥밋거리로 생각해서 재미나게 부쳤습니다. 수영장 있는 그런 휴게시설에 가서 손주들이 물놀이하는 것을 보고 즐겼고….]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3,79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하면 10%가량 줄은 건데요.
하지만 엿새였던 지난해 추석보다 연휴 기간이 닷새로 하루 짧아서 일 평균 이동 인원은 오히려 5% 이상 더 많습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오늘 하루 평소보다 7%가량 많은 열차 34만2천 석을 공급합니다.
오늘 오후 3시 기준 상행선 예매율은 98.5%로 거의 다 매진됐습니다.
반면, 하행선 예매율은 76.4%로 비교적 여유로운 수준입니다.
코레일은 추석 연휴 기간 서울 등 47개 역에 기동정비 인력 146명을 투입해 혹시 모를 열차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안내 인력들을 이용객이 많은 주요 역에 배치해 밀집으로 인한 사고나 응급환자 발생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지하철 등 대중교통 막차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할 예정이니 이용에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우영택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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