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얼어 죽어도 신축, 이른바 '얼죽신'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는데요.
그런데 서울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30년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3분기 들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최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 대세는 신축 아파트였습니다.
비싸더라도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젊은 층이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재건축 기대감에 인기를 끌었던 구축은 공사비 급등으로 분담금 부담이 커지면서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3분기에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습니다.
서울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30년 넘은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겁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5건 가운데 1건 이상이 30년 넘는 구축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나 2분기보다도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속에 구축이 신축보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데다 정부가 재건축 사업 지원에 나선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해 /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 절대적으로 수요가 많아지다 보니까 재건축 쪽에서의 거래량 증가도 수치상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정부와 서울시에서 규제 완화를 통해 정비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으니 수요도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하지만 구축 거래 증가세가 대세가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구축에 살면서 재건축을 노리는 이른바 '몸테크' 부담이 큰 데다, 이를 만회할 정도로 사업성이 좋은 지역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재건축에 대한 사업성 문제가 아직 해결된 게 아니기 때문에 재건축보다는 신축을 선호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물론 입지가 좋은 구축이라면 신축 아파트 가격을 따라가는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구축 아파트를 꼼꼼히 따져 매매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정치윤
디자인;이나영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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