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정부가 소셜미디어에 나이 제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세계적으로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인스타그램 : 10대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과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한합니다.]
현지 시간 17일부터 청소년이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려면 '10대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16세 미만 청소년의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되고 메시지를 보내려면 서로 팔로우한 상태여야 합니다.
폭력적이거나 미용 시술을 홍보하는 영상 등은 민감한 콘텐츠로 구분돼 제한됩니다.
이용한 지 1시간을 넘기면 앱을 나가라는 알림도 받습니다.
부모가 청소년이 나눈 메시지의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일주일 동안 누구와 대화했는지는 알 수 있고,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이번 정책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먼저 시작되고 우리나라에도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청소년이 나이를 속여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티고네 데이비스/메타 안전 책임자 : 나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얼굴의 특징을 파악하는 시스템을 사용할 겁니다.]
인스타그램 측은 "10대 이용자가 크게 줄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Meta' 'NBC News']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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