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추석 연휴 기간동안 금융시장 최대 관심사는 미국의 금리 인하였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4년 반 만의 방향 전환을 하면서, 금리를 한꺼번에 0.5% 포인트를 내렸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연준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상단 기준 5.5%에서 5%로 0.5%포인트 낮추기로 했습니다.
2022년 초 0.25%였던 금리를 지난해 7월 5.5%까지 끌어올려 지금까지 유지한 끝에, 드디어 정책 방향을 바꾼 겁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9% 넘게 치솟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5%까지 낮아졌습니다.
뜨겁던 미국 노동시장이 식어간다는 지표가 나오자, 금리 인하로 방향을 전환한 겁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물가상승률이 지속해서 2%를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물가는 줄어들고, 노동 시장이 냉각되면서 물가 상승 위험은 줄어든 반면, 고용 하방 위험은 증가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4% 초반대 실업률은 여전히 건강한 수준"이라며 "노동시장이 더 나빠지기 전 지금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착륙을 위한 선제 대응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올해 남은 두 번의 FOMC 회에서 금리를 총 0.5% 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준은 첫 금리 인하를 '빅컷'으로 과감하게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습니다.
오늘 금리 인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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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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