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수도권 아파트값이 올랐다는 정부 기관 공식 발표와는 달리 가격이 떨어졌다는 통계가 민간 협회에서 나왔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은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7월보다 1.9%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4.5%와 4.4% 떨어졌고 지방은 0.7% 하락해 서울과 수도권 하락폭이 전국, 지방보다 오히려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과 민간 협회의 집값 동향이 이처럼 다르게 나타난 건 통계 방식에 따른 차이 때문인데, 중개사협회는 실거래 가격으로 바로 통계를 내 시세 반영이 빠르다고 설명했습니다.
8월 아파트값과 관련해 중개사협회는 휴가철이어서 매매가가 부진한 계절적 특성이 있고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 8·8 부동산 대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수 심리가 관망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평균 경과 연수는 20.5년으로 지난 7월 조사 때의 19.8년보다 늘었습니다.
아파트의 연령대별 매수 비중은 50대가 전월보다 13.6% 늘었고 30대는 1% 증가한 반면 20대와 40대는 각각 8.3%, 6.3% 감소했습니다.
다만 매수 비중 자체는 30대가 36.3%로 가장 높았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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