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건군 76주년을 맞아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핵무기 사용을 기도하면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후에 열릴 시가행진에서는 우리 군의 주요 무기가 대거 등장할 예정입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활주로에서 국군의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장병과 파병장병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서는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을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며, "적이 넘볼 수 없도록 힘을 키우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5,300여 명의 병력과 83종 34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습니다.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 KF-21을 포함해 40여 대의 항공기가 편대 비행을 선보였고,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도 서울공항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후 시가행진에서는 우리 군의 주요 무기가 대거 등장하고, 호국 영웅 차량 행진도 예정돼 있습니다.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두 해 연속하는 것은 약 40년 만으로, 오늘 행사로 서울 도심과 동남권 일대에서는 교통 통제가 이뤄집니다.
서울 공항에서 세종대로로 향하는 과천대로와 동작대로 등이 오후 1시 반부터 약 2시간 동안 통제되고, 시가행진이 열리는 세종대로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차량 통행이 금지됩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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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기자(sa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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