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충돌 중인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제한적인 지상전을 개시했습니다.
레바논 지역에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한 것은 18년 만인데, 전면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1일 새벽 긴급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 국경지역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된 작전이라고 강조했지만 지상전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셈입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지역에 지상군을 투입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8년 만입니다.
이스라엘의 공군과 포병대도 지상군 투입에 발맞춰 밤사이 레바논 남부 지역을 대대적으로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레바논 접경지역을 군사제한구역으로 선포해 봉쇄하고, 주민 대피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를 향해 선포한 '북쪽의 화살' 군사작전이 지상전으로 번지면서 중동 확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들이 멈추는 것이 나는 편안하다", "당장 휴전해야 한다"며 확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전면전 가능성에 대비해 수천 명의 병력을 중동 지역에 추가 파병하고 F-15 E, F-16, F-22전투기 등도 급파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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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기자(ysc@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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