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 속 코스피 낙폭 줄여…국제유가 급등
[앵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에 우리 증시는 오후에도 하락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낙폭을 줄여 약보합을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은 상승 전환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중동전 확대 조짐에 하락 출발한 우리 증시는 장중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중 한때 1% 넘게 빠진 코스피는 오후 1시 30분 기준 낙폭을 줄여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입니다.
개인이 홀로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등락 반복 끝에 장중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와 현대차가 2%대 낙폭을 기록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1년 7개월 만에 장중 5만원 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보합권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석유 등 정유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점도 눈에 띕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로 급락한 것에 비해서는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앵커]
중동발 위기는 국제유가 가격의 변동성을 키우죠.
이렇게 되면 둔화 경로를 이어가는 우리 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정부는 어떻게 진단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에 반격을 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급등했습니다.
간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5% 넘게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이번 사태가 물가의 상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됩니다.
정부는 중동 정세 불안과 관련해 현재로선 영향이 제한적이라 진단한 가운데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원유 수급과 수출입, 공급망 등에 대한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겸 기재부 장관은 "높은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 아래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기자 :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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