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덮친 중동전 공포…삼전 장중 6만원선 붕괴
[앵커]
중동전 확대 가능성에 뉴욕 증시가 간밤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우리 증시도 고조된 위기감을 그대로 반영해 일제히 하락 출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앵커]
중동발 위기는 국제유가 가격의 변동성을 키우죠.
이란의 보복공격 이후 한 때 5% 넘게 급등했다고요?
[기자]
네, 중동전이 확대될 양상을 보이면서 우리 증시는 하락 출발했습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03% 하락한 2,566.55에 장을 열었습니다.
코스닥 역시 0.86% 내린 757.30으로 출발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부분 파란불이 켜진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장초반 2%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고점론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1년 6개월 만에 장중 5만원 선을 터치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한국석유를 포함해 석유 관련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이란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타격에 뒤흔들린 모습을 받아내는 모습입니다.
다우존스와 S&P지수는 각각 0.41%, 0.93%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53% 급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종목별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이 약세를 보였는데, 엔비디아는 3.66% 급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기술주 위주로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내일 휴장을 앞둔 점도 증시 부진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기자]
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에 반격을 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급등했습니다.
간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장보다 2.44% 올랐고,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6%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 화폐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이에 반해 금, 달러화 등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앞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은 중동전 확산 양상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기자 :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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