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180발…"보복 작전"
이란이 현지시간 1일 저녁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의 전쟁 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을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군사기지가 타격받았다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한 반면, 이스라엘군은 "미사일 상당수가 요격됐지만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다"고 설명했죠? 피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팔레스타인 주민 1명이 숨졌다고 보도,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배치된 최신예 F-35 전투기 20대가 파괴됐다고 보도 등이 있었죠.
이스라엘군은 "공군 전투 역량에 손상이 없으며 모든 군용기와 방공망이 평소대로 운용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고, 미국 백악관도 이스라엘 항공기나 전략 군사 자산에 대한 피해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사실이 포착되자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을 내렸죠. 공습경보가 발령된 지 약 1시간이 지나 이스라엘군 국내전선사령부는 대피령을 해제했습니다만 현지 상황은 급박하게 흘러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언급하며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해 시오니스트 정권의 침략에 단호히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법적이고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
미국의 입장도 중요해 보입니다.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약 3시간 전 미국 백악관의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에 이스라엘 방어를 지원하고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을 격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격퇴됐으며 효과도 못 내고 있다"고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확전을 막기 위한 입장으로 봐야 할까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 공격에 대한 엄중한 후과가 있을 것임을 분명히 해왔으며, 이를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어떤 대응이 이어질까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중동에서 무력충돌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 "우리는 절대적으로 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유럽연합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반응이 좀 엇갈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