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 기로에 유가 상승 지속…뉴욕증시도 경계감
[앵커]
뉴욕증시가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격해질 가능성을 경계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고용 지표가 크게 개선됐지만, 중동 정세 불안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졌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9.55포인트, 0.09% 오른 42,196.5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01% 상승한 5,709.54, 나스닥종합지수는 0.08% 오른 17,925.12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이란이 촉발한 전면전 공포에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반등하긴 했지만, 무력 충돌이 격해질 가능성이 남아있어 경계감을 놓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나오는데요.
현재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고용은 민간 부문에서 대폭 개선됐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투심을 회복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는 3분기 차량 인도 규모가 월가 예상치에 못 미쳤다는 소식에 3.49%의 하락률로 장을 마쳤고,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는 최고경영자 교체를 앞두고 연간 매출 전망치를 철회한 뒤 6.8% 하락했습니다.
[앵커]
국제 유가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네, 현지시간으로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0.27달러 오른 배럴당 70.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180여발의 탄도 미사일을 퍼부으면서 전날 WTI 가격은 장중 5% 이상 급등하기도 했는데요.
이스라엘의 보복에 나선다면 목표물이 무엇인지를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의 산유 시설이 유력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래피디언에너지의 밥 맥널리 대표는 이란의 석유 수출이 막히면 유가가 최소 5달러는 오르고, 피해 규모가 확대되면 10달러 이상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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