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년 명당 쟁탈전이 벌어지는가 하면, 대규모 인파로 안전문제가 제기됐죠. 올해 처음으로 유료 좌석이 도입됐는데, 이번엔 암표가 기승입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레 축제를 앞두고 불꽃을 쏘아 올릴 긴 바지선이 떠 있고, 한강공원에는 관람석 설치가 한창입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유료 좌석입니다.
원효대교 인근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과 잔디밭에 간이 의자 2500석이 마련되는데, 티켓 값은 1인당 16만5000원입니다.
유료 좌석은 시야가 방해되지 않으면서도 불꽃축제가 가장 가깝게 잘보이는 이른바 명당자리에 설치됩니다.
유료 좌석이 지난주 일찌감치 매진되자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16만5000원짜리 티켓이 25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판매자
"저는 어차피 현장에 갈 거라서. 위치를 정해가지고 거기서 직접 그 팔찌랑 표를 드릴 예정이에요."
시민들은 암표 단속을 강하게 요구합니다.
심정욱 / 서울 영등포구
"안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런 (계도) 문구라든지 아니면 좀 강하게 시민 의식도 개선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최 측은 유료 좌석 판매 수익은 안전 관리 인력을 늘리는데 사용할 계획이라며 신분증 검사를 통해 암표로 확인되면 입장시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변정현 기자(byeonhw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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