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10월 1일 국군의 날을 34년 만에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침체된 내수를 살린다는 이유를 들었죠. 반신반의하는 시각도 있었는데, 일단 유통업계와 국내 여행지는 징검다리 연휴 효과를 누린 걸로 나타났습니다.
주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백화점. 공휴일을 맞아 쇼핑을 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김명관 / 경기 고양시
"날씨도 많이 선선해지고 아기 출산하고 우리 와이프 생일도 맞이해서 옷 한 벌 사러 왔습니다."
김지수 / 서울 영등포구
"아무래도 연휴가 드문드문 있어 가지고요. 오늘 그냥 이렇게 나들이 겸 구경차 백화점 나오게 됐어요."
임시공휴일인 지난 1일에도 쇼핑객들이 몰리면서 백화점 등 유통가 매출은 껑충 뛰었습니다.
한 백화점 매출은 전날보다 50%가량 늘었는데, 특히 패션과 식음료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국내 주요 여행지들도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오윤형 / 서울 영등포구
"징검다리라 멀리는 못 갈 것 같고 서울 근교 가평이나 그런데 아기들 데리고 날씨도 너무 좋고 하기 때문에…."
한 여행 예약업체는 이달 초 국내 여행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긴 추석 연휴가 있었던 데다 이번 연휴가 징검다리 연휴인 만큼, 장거리 여행보다는 국내 단기 여행을 택한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육현우 / 여행사 관계자
"올해 같은 경우는 특히나 9일까지 쉴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작년 보다는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정부는 다음달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을 통해 내수 회복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주재용 기자(mi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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