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해군이 포항 동쪽 해상에서 어제와 오늘 이틀간 미국의 강습상륙함까지 동원한 연합훈련을 했습니다. '소형 항모'로 불리는 강습상륙함이 참가했다는 건 단순 방어가 아니라 북한 해안에 상륙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겁니다. 최근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도발에 대한 경고란 분석입니다.
김충령 기자가 훈련 모습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우리 해군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과 구축함 2대, 그리고 미국의 강습상륙함 복서함까지 4대가 두 줄로 나란히 해상 기동작전을 펼칩니다.
복서함은 수직이착륙 스텔스기 F-35B 40대와 돌격 장갑차 등 차량 100여대를 탑재할 수 있어 '소형 항모'로 불립니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의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지난 주 함경남도 신포 잠수함 기지에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실패한 데 대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지난 1월에도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쏘는 등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월)
"잠수함 발사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하셨습니다."
특히 강습상륙함인 복서함은 한미 해병대가 원산이나 남포에 상륙해 평양까지 진격하는 시나리오의 핵심으로 단순 방어 훈련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가영 / 해군 소령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해군은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최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은 오늘 김여정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국군의날 공개한 탄도미사일 현무5를 '몸집만 키운 기형 달구지'라며 비아냥 일색의 비평을 내놓았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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