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클래식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음반상인 영국 그라모폰상을 수상했습니다. 피아노 부문상과 젊은 예술가상을 모두 받으면서 2관왕에 올랐는데요, 한국인 피아니스트로는 최초입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정규 스튜디오 앨범으로 쇼팽의 연습곡, 에튀드를 골라 자기만의 쇼팽을 선보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한국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으로 영국 그라모폰상을 수상했습니다.
음악적 활약이 두드러지는 청년 음악가에게 주는 특별상도 받아 2관왕에 올랐습니다.
그라모폰상은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1977년부터 해마다 시상해온 것으로, '클래식 음반의 오스카'로 통합니다.
앞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첼리스트 장한나가 이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평론가 롭 코원은 온라인에 공개된 심사평에서 "임윤찬은 자기만의 개성을 가진 연주자지만 폴리니의 기교와 코르토의 말하는 듯한 톤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임윤찬은 "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세상 모든 것이 연결돼 있다는 것"이라며 "눈으로 본 모든 것과 듣고 느끼고 경험한 것, 이 모든 것이 내 음악에 녹아 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임윤찬 (지난 4월 앨범 발매 당시)
"심장을 강타해버리는 그런 음악을 하는 음악가들이 근본이라고 생각하고, 매일매일 연습하면서 진실되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임윤찬은 11월과 12월 뉴욕 필하모닉과의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12월 중순에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합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기자(psys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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