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화영 녹취록'이 이재명 대표의 재판거래 의혹을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관련해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새로운 주장을 했는데, 당시 권순일 대법관이 쌍방울의 이 대표 구명로비를 언급하더라고 김만배 씨가 말했다는 겁니다.
이어서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청문회에서 재생된 '이화영 녹취'에서 이재명 대표 재판거래 의혹이 언급됩니다.
이화영 / 前 경기도 평화부지사 (지난해 7월)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이재명 지사의 재판을 도와줬다는 거예요."
2020년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선고를 한 배경에 로비가 작용했다는 의혹입니다 .
당시 대법원 판결 전후로 김만배씨가 권순일 전 대법관실을 8차례 방문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당시 김씨가 권 전 대법관과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말했습니다 .
유동규 /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만배가) 걱정하지 말래요, 쌍방울보다 자기가 더 친하다고 알아서 한답니다' 그렇게 된 거예요."
또 쌍방울의 로비 사실을 권 전 대법관이 알려줬다고 김씨가 말했다고도 했습니다.
유동규 /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권순일 대법관이 얘기해주니까 알지. 내가 어떻게 알겠냐' 그렇게 (김만배 씨가) 얘기한 거예요"
김씨와 권 전 대법관 모두 재판거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권 전 대법관을 기소한 검찰은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중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