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장흥 회령포는 정유재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칠천량 전투에서 대패하고 사실상 와해된 조선 수군을 재건해 명량대첩을 준비한 곳입니다.
맞은편 고금도에는 충무공이 전사한 뒤 임시로 안치되기도 했는데요.
당시 모습 재현과 학술대회 등 이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尙有十二)" "전하,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백의종군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남 보성의 열선루에서 올린 것으로 알려진 '장계'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이곳 회령포에서 어렵게, 그나마 남아 있던 12척의 배를 수리해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이후 한 척을 더해 모두 13척으로 명량대첩을 거둔 해남과 진도 사이의 울돌목으로 갔는데, 이를 기리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선조로부터 삼도수군통제사의 명을 받은 이순신 장군이 보무도 당당하게 회령포에 입성합니다.
회령포 앞바다에서는 배 12척이 퍼레이드를 펼치며 당시의 전선 행렬을 재현합니다.
[김 성 / 전남 장흥군수 : 이순신 장군 동상과 역사 공원을 조성하고 앞으로 이순신 장군이 여기에서 머물면서 같이 활동했던 여러 의병장이라든가 관련된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서 더 회령 진성의 역사적 가치를 드높일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 수군이 칠천량 해전에서 대패한 뒤 필요한 것은 군사와 군량미 그리고 배후 지원, 명량대첩에 참가한 장흥 의병장들의 활약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도 마련됐습니다.
[제장명 교수 /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장 : 하나는 흩어진 수군 전력을 신속하게 정비해서 수군을 보전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현재의 전력으로 일본군의 해상 진출을 막는 방책을 강구해야 했습니다.]
활쏘기와 조선 수군학교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함께하는 장흥 회령포의 이순신 축제는 내일(6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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