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경일마다 빠지지 않고 전하게 되는 뉴스가 폭주족 뉴스입니다. 한글날인 오늘도 거리를 무법천지로 만들었는데요. 암구호 같은 공지글을 올려 참가자를 모으고, 자신들의 폭주를 자랑이라도 하듯 SNS에 올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요란한 장식을 단 오토바이 수십 대가 사거리 교차로를 빙빙 돕니다.
경적에 폭죽까지 쏘면서 주행하던 차들을 교차로에 가둬 버리고, 역주행은 물론 아슬아슬한 곡예 운전을 하며 경찰을 따돌립니다.
야, (경찰이) 쫓아간다. 쫓아간다!
한글날 새벽, 충남 천안과 아산 일대에서 폭주족 수십 명이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SNS에 시간과 장소를 초성으로 표시한 공지글을 올렸고, 경찰의 단속을 비웃으며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교통경찰과 기동대, 암행순찰팀 등 200명에 달하는 경력이 단속에 나서 총 102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하고 10대 후반 폭주족 3명을 붙잡았지만, 상당수 폭주족은 단속을 피해 달아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계속 폭주 행위를 하는 게 아니거든요. 법규를 지키고 가다가 경찰이 없거나 이런 데 가면은 자기들끼리 폭주 행위도 하고 이런 건데…."
경찰은 CCTV와 SNS 영상 등을 분석해 폭주족 추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김동영 기자(kd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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