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이시바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총리 취임 9일 만에 이뤄진 '초고속 대면회담'인데, 두 정상 모두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흔들림 없는 양국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현지에서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국이 함께하는 정상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이시바 총리가 나란히 선 뒤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합니다.
이시바 총리가 지난 1일 취임한 뒤 9일만에 이뤄진 한일정상간 첫 대면입니다.
40분 동안 진행된 별도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셔틀외교를 포함한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한일 관계 발전을 굳게 이어 갔으면 합니다."
이시바 총리는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윤 대통령님과 기시다 전 총리가 크게 개선시킨 양국 관계를 계승해 발전해나가고자 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을 비롯한 6개국과 양자회담을 했습니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은 최상위급 파트너십인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를 수립했고, 중국 견제의 의미가 있는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를 공동성명에 담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방 군수 협력을 발전시키고, 아세안의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18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릅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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