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영 내내 뜨거운 인기와 화제성을 이어갔던 작품이죠. 드라마 <굿 파트너>의 생생함은 이혼 전문 변호사가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 직접 집필한 덕분이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9일)은, 드라마 <굿 파트너>의 작가인 최유나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Q. 작가로 첫 작품인 '굿파트너'…종영 소감은?
[최유나/변호사·작가 : 저는 사실 아직까지도 실감이 안 나고 이렇게까지 사랑해 주실 거라고는 아예 상상조차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정말 감사드리고 그저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Q. 방영 내내 숱한 화제…인기 비결은?
[최유나/변호사·작가 : 저는 일단은 사실 저희 굿파트너가 생각보다 그렇게 막 사이다를 날리는 그런 드라마는 아니었을 건데 좀 현실에 닿아 있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신 것 같고 아무래도 제가 변호사다 보니까 시청자분들께 사실 법에 대해서 또 실제 사례들에 대해서 이걸 해결하는 방식과 결론에 대해서 혼동을 드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재미를 찾으면서도 현실에 닿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그 부분들을 많이 알아봐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Q. 매 회 충격적인 에피소드…실제 사례라고?
[최유나/변호사·작가 : 사실은 어떤 30대, 40대, 50대 이렇게 연령별로 가장 흔하고 대중적으로 일어나는 이혼 사례를 담았고요. 그래서 저는 사실 매일 보는 일이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있어? 이건 말도 안 돼 이런 반응들이 더 충격인 거예요. 매일매일 보는 일인데 많은 분들이 모르실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Q. 이혼 전문 변호사가 된 계기는?
[최유나/변호사·작가 : 일단은 공부를 하는 시절에도 좀 가족법이 제일 재미있다고 느꼈고 이혼 사건은 변호사가 개입해서 중재하거나 좀 더 의뢰인 분들의 시간과 돈을 아껴드릴 수 있는 저의 개입 여지가 좀 더 많다고 생각이 들어서 좀 즐거웠던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도움이 될 수 있구나, 그래서 이혼 변호사를 택하게 됐습니다.]
Q. 드라마 속 네 명의 변호사…본인은 어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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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변호사·작가 : 저는 한유리 변호사 캐릭터는 저의 과거에 가깝고. 차은경 변호사 캐릭터는 현재에 가까운 것 같고요, 연차가 실제로 비슷해서. 또 전 변호사랑 정 변호사. 은호랑, 우진 캐릭터는 저의 어떤 이상향. 좀 워라밸을 지키고 싶고 사람들을 잘 부드럽게 중재하고 싶은 이상향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Q. SNS에 웹툰 연재로 인기…어떻게 시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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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변호사·작가 : 의뢰인분들이 항상 어떻게 저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이런 얘기를 하시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고 서로 얘기하지 않을 뿐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래도 만화로든 어떤 매체로든 이걸 알리면 사람들이 나만 이렇게 힘든 일을 겪고 있는 게 아니구나 하고 좀 위로를 받을 수도 있고 또 이혼을 예방하는 측면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시간이 바쁘다 보니까 짧게 쓸 수 있는 글을 생각하다 보니까 웹툰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변호사 본업에 두 아이 양육…글은 언제 썼나?
[최유나/변호사·작가 : 저는 사실 10년 이상 루틴을 정해서 계속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일을 하면서 살다 보니까 이게 그렇게 막 정신없거나 혼란스러거나 바쁘지 않고 생각보다 굉장히 잘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본업에 충실하고 또 7시에서 한 9시, 10시까지 아이들 엄마로서 충실하고 이제 애들 재운 다음에 어떤 글을 계속 쓰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이게 이제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하나둘 이렇게 뭔가 결과물이 탄생하는 게 또 너무 즐겁더라고요.]
Q. '굿파트너'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최유나/변호사·작가 : 사실 많은 분들이 모든 관계 속에서 다름의 벽에 많이 부딪히는데 정말 어렵고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다름이라는 걸 배움의 관점에서 열어놓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주고 장점을 배우는 은경과 유리의 어떤 그런 모습처럼 이렇게 하다 보면 가족 관계, 친구 관계, 노사 관계 조금 더 풀어내기 쉽지 않을까 하는 어떤 이상적인 그런 생각을 하면서 썼던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최유나/변호사·작가 : 저는 일단 변호사로서 저의 의뢰인들에게 어떤 정말 싸움을 부추기거나 실익이 없는 그런 싸움을 키우거나 하지 않고 어떻게든 제가 개입해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껴서 합의를 잘 이끌어내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 이게 저의 궁극적인 목표인 것 같습니다.]
(자료출처 : 인스타그램 '@coeyunabyeonhosa·'유튜브 '최유나의 슈필라움')
김석재 기자 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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