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당초 훨씬 규모가 큰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은 이스라엘군이 가자 전쟁 중 하마스 지휘소에서 찾아낸 59쪽 분량의 전자 기록과 문서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문서는 지난해 10월 기습공격을 앞두고 하마스 정치군사 지도자들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의 10개 비밀 계획 회의록과 서한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하마스는 몇 년 전부터 항공기 등을 동원해 '9.11 테러' 유형의 공격 등을 포함한 이스라엘을 향한 훨씬 더 치명적인 테러 공격을 계획했으며, 이란에 지원을 요청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애초 2022년 가을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작전명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실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란과 헤즈볼라를 설득해 공격에 끌어들이기 위해 실행 시기를 늦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2021년 6월엔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 등은 이란의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2년 안에 이스라엘을 완전히 무너뜨리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하마스는 또 지난해 이스라엘 공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2년간 이스라엘과의 주요 충돌을 의도적으로 피하면서 하마스가 평온하다는 인식을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심는 전략도 구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월 말 칸 유니스의 하마스 사령부를 수색하던 중 이 문서를 찾아냈다면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재보복 결행을 앞둔 시점에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와 헤즈볼라는 회의록에 나오는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이란 대표부는 "모든 계획, 의사 결정 및 지휘는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군사 조직에 의해 단독으로 실행되었다"며 "이를 이란이나 헤즈볼라와 일부 또는 전부 연결하려는 주장은 신빙성이 없으며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 대변인도 CNN 방송에 "순교한 지도자 나스랄라가 말했듯 헤즈볼라는 하마스가 10월 7일에 실행한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부인했습니다.
기자ㅣ박영진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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