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현웅 앵커
■ 전화연결 : 정명교 연세대 국문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 중국 작가 찬쉐나 무라카미 하루키 등을 유력하게 꼽히는 분위기였는데 예상을 뒤엎는 이례적인 수상이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이번 어떤 점이 이번 수상을 결정 짓는 주요한 요인이 됐다고 보십니까?
◆정명교> 그게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 같은데요. 2010년대 후반에 노벨상 심사위원회에 큰 변동이 있었거든요. 그 이후에 새로운 체제가 구축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는데 아마 그래서 거기서 파격적인 실험을 이번에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건 짐작입니다.
◇앵커> 말씀을 하신 게 아무래도 비교적 젊은, 활동하고 있는 작가가 받았다는 점을 말씀을 하신 건가요?
◆정명교> 그렇죠.
◇앵커> 부커상이나 메디치상 등은 수상자 선정 전에 따로 후보를 발표하는데 노벨문학상은 후보자 선정이나 작품도 특정하지 않잖아요. 후보작이 없는데 어떻게 심사하고 수상자를 선정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명교> 그것은 2007년에 문학 전문기자였던 기자가 자세하게 취재한 게 있는데요. 5월까지 추천을 사방에서 받고 그다음에 심사위원이 정원이 18명이거든요. 심사위원들이 5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읽고 그다음에 9월부터 10월 초까지 매주 심사독회를 하고 그다음에 10월 어느 날 최종 투표를 합니다. 최종 투표가 오전에 하고 오후에 발표를 하죠.
◇앵커> 특정 심사위원이 아닌 여러 명으로부터 어떻게 보면 수상자로 꼽혔다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 한국인 최초는 물론이고 아시아 여성 최초의 수상입니다. 우리나라 문학사는 물론 문학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정명교>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고요. 한국 문학이 1990년대부터 세계에 자신을 알렸는데 그래도 지금까지는 주로 주요 작가들을 중심으로 일종에 개별 작가들이 알려졌지 한국 문학이 함께 알려지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노벨상은 워낙 큰 것이고 또 한강 작가가 이번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성이자 또 한국 문학 최초의 수상 작가이기 때문에 아마 이번을 계기로 한국 문학이 마침내 세계 문학의 궤도 안에 접어들어가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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