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초단체장 4명과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 본 투표가 이번 주 치러집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여권이 강세를 보여온 부산과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수성이냐, 탈환이냐의 싸움이 치열합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당의 아성이었던 부산 금정에서 야당의 지지세가 올라오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네 차례나 지원사격을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질세라 연거푸 부산을 찾아 '정권심판'을 외쳤고, 단일화에 참여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가세를 예고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5일) : 저희도 정쟁, 해야 할 땐 합니다. 그렇지만 이 지역선거는 그런 거 할 자리가 아닙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2일) : 아직도 자신이 왜 총선에서 심판받았는지를 모르면 이번 기회에 2차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애초 '미니 재보선'으로 예상됐지만 이젠 '전국 선거' 수준으로 판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여당은 김건희 여사 논란의 선거 영향을 우려하는 한편, 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실언 논란을 부각하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섣부른 언사와 모욕으로 선거판을 흐리며 금정구민께 불쾌감을 주는 민주당과는 다른 정치를 하겠습니다.]
일찌감치 '심판 선거'로 이번 재보궐선거를 규정한 야당도 부마항쟁 기념일인 10월 16일과 선거를 연결하며 여론전에 열을 쏟았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부마항쟁 기념일인 10·16 재보선은 윤 정권에 대한 확인심판이자, 재심판입니다.]
총선 때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전남에서도 야권 내부 쟁탈전이 치열합니다.
특히 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의 3파전이 치러지는 영광에서는 선거 캠프 사이 '유권자 실어나르기'나 '금품 살포' 의혹 제기까지 이어지며 과열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2주차로 접어든 국정감사도 재보궐선거 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법사위의 공수처와 서울중앙지검, 행안위의 경기도 상대 국감에서는 김건희 여사 의혹 문제를 추궁할 야당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려는 여당이 또다시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휴일이 아닌 날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특성상 승패는 투표장으로 유권자들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는 시각이 적잖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본 투표율에 촉각을 기울이며,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이승창
영상편집:양영운
디자인:이나영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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