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의 제47대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해리스, 트럼프 두 후보는 마지막 날까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를 중심으로 총력전을 펼쳤고 이제 유권자의 선택만 남아있습니다.
투표소에 김재용 특파원이 나가 있는데,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재용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 기자 ▶
워싱턴 DC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버지니아 알링턴의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미국은 투표 시간이 주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버지니아는 오전 6시부터, 워싱턴 DC는 7시부터 시작합니다.
지금 시간이 오전 6시를 조금 넘겼기 때문에 제 뒤에 보시는 것처럼 투표가 방금 시작됐습니다.
0시부터 시작된 뉴햄프셔를 빼면, 본선거는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1시간 전에 이곳에 왔는데요.
아직까지 유권자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대신 투표와 관련된 여러 안내판도 보이고요.
투표 관리자들의 분주한 모습이 보입니다.
◀ 앵커 ▶
두 후보의 마지막 유세가 자정까지 치열했죠?
◀ 기자 ▶
한마디로 총력전이었습니다.
해리스는 펜실베이니아 5곳을 도는 강행군을 폈는데, 핵심 메시지는 통합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유세지인 필라델피아에선 오프라 윈프리와 유명 가수 레이디 가가 그리고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리키 마틴 등도 합류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스타들 면면만 봐도 그렇지만, 트럼프를 갈등과 분열의 인사로 공격하는 동시에 흑인과 라틴계의 표심도 노린 포석입니다.
트럼프는 4곳에서 유세를 했는데, 2곳이 펜실베이니아였습니다.
트럼프는 미식축구에 빗대 "공은 우리 손에 있다"면서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두 후보의 연설, 한 대목씩 들어보겠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대선후보]
"미국은 우리 동료 미국인을 적이 아닌 이웃으로 보는 새로운 길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당신은 정말 무능해. 우리는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카멀라, 당신 해고야. 당장 나가라고."
두 후보는 마지막까지 상대방을 겨냥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는데요.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긴장하며 투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버지니아 알링턴 투표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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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민경태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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