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대선 승패는 7개 경합주에서 판가름이 날 가능성이 크고, 그중에서도 특히 펜실베이니아주가 핵심입니다.
그래서 해리스와 트럼프 모두 마지막 유세를 여기서 한 건데,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미국 특유의 대통령 선거제도, 장슬기, 차현진 두 기자가 설명드리겠습니다.
◀ 기자▶
270.
이번 미국 대선에서 기억하셔야 할 가장 중요한 숫자입니다.
미국은 50개 주와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각각 선거를 치르고, 각 주에서의 한 표라도 더 얻는 후보가, 인구에 따라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 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는데요.
모두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절반,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후보가 미국의 47대 대통령이 되는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지금까지 해리스는 226명, 트럼프는 219명의 선거인단을 이미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승리를 위한 최소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려면, 해리스는 44명, 트럼프는 51명이 추가로 필요한데요.
결국 승패는 주황색으로 표시된 7곳의 경합주, 93명의 선거인단을 누가 더 차지하느냐에 달려 있겠죠.
이 중 펜실베이니아에 걸린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펜실베이니아의 여론이 어떤지, 차현진 기자의 설명 잠시 보시죠.
◀ 기자▶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모두 81개의 여론조사가 발표됐는데요.
지난 8월 중순 이후로는 두 후보자의 지지율 차이가 1%포인트 이내, 초박빙입니다.
펜실베이니아는 한마디로 족집게 지역인데요.
과거에도 이곳에서 승리한 후보가 최종적으로 백악관의 주인이 됐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0.7%p차이로 트럼프를, 2020년에는 1.2%p 차이로 바이든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 기자▶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해리스가 북쪽의 경합주 세 곳을 모두 가져가면 44명, 선거인단 딱 270명을 확보해 승리하게 됩니다.
반면 트럼프는 보수 성향이 짙은 남쪽 경합주 세 곳을 모두 차지하더라도 262명, 8명 모자랍니다.
트럼프로서도 펜실베이니아를 빼고는 승리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하상응/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승리하기 위한 공식을 만드는 데 있어서 펜실베이니아를 빼고 계산을 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이번에 마지막 날 유세도 펜실베니아가 반드시 들어간 상황에서 끝난 거를 확인할 수가 있죠."
MBC는 내일 오전 8시 30분부터 <2024 미국의 선택>을 통해 실시간 개표 상황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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