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가 집중된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곳곳에선 현재 물 빼기 작업이 한창인데요.
침수된 대형 쇼핑몰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의 시신이 대규모로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배수펌프로 물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달 29일 내린 폭우로 스페인 발렌시아의 대형 쇼핑몰 주차장이 순식간에 침수됐는데요.
목격자들에 따르면 침수 당시 지하 주차장에 물이 3미터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이곳은 발렌시아에서 가장 큰 쇼핑몰로, 유동 인구가 많았던 만큼, 추가 사망자가 나올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 1일 잠수부들이 주차장 내부에서 시신 여러 구를 발견했지만, 흙탕물에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한때 수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스페인 폭우로 지금까지 217명이 목숨을 잃은 걸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바르셀로나 지역에는 비가 계속 내려 공항이 일부 침수됐고 약 5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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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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