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 사기 '음모론'…"공정한 선거라면 승복"
현지시간 5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선거사기에 대한 많은 얘기가 돌고 있다"며 "법 집행기관이 오고 있다"고 썼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대선의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최대 도시입니다.
7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어 승리를 위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힙니다.
당국은 부정 선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세스 블루스타인 필라델피아 시의원은 "절대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필라델피아에서의 투표는 안전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가 대선 당일 선거 사기에 관한 음모론을 제기한 것은 해리스에게 패할 경우 승복하지 않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4년 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했을 때도 부정투표 주장을 앞세워 결과에 불복했습니다.
이날 트럼프는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투표한 뒤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
"매우 자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큰 승리를 거둘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패배할 경우 결과에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
"만약 공정한 선거였다면, 제가 가장 먼저 인정할 겁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주 마라 라고 리조트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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