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례없는 초접전의 승부다 전해드렸는데, 경합주에서 트럼프의 승리 소식이 생각보다 빨리 전해지면서, 승부가 일찍 판가름 났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보죠.
김혜미 기자, 펜실베이니아주 개표는 끝났습니까?
[기자]
지금 이곳 시간으로 선거일 다음인 6일 새벽 2시인데요.
펜실베이니아의 개표는 95% 정도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51%, 해리스 후보가 48%로 표 차이는 20만표 정도입니다.
펜실베이니아는 개표 초반 해리스가 잠깐 앞서는 듯했지만, 바로 뒤집혔고, 이후로는 줄곧 트럼프의 우세가 이어졌습니다.
경합주 중에서도 해리스 후보로선 가장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던 미시간, 위스콘신 등 북부 '러스트벨트'는 물론 7개 경합주 전체에서 약 2시간 전인 밤 12시쯤 트럼프 우세가 나타나면서 판세가 기울었습니다.
[앵커]
당초 전망과 달리 승부의 윤곽이 빨리 나온 배경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현지에선 해리스가 빼앗아 와야 할 곳은 쉽게 내주고, 이겨야 하는 곳에서는 크게 이기지 못했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에서, 제가 있는 이곳, 가장 표가 많은 필라델피아는 원래 민주당이 크게 이기는 곳입니다.
지난 대선 때 바이든은 필라델피아에서 트럼프를 약 60% 포인트 격차로 앞서고도, 펜실베이니아에서 아슬아슬하게 이겼는데요.
이번에 해리스는 트럼프에게 여기서 5% 정도를 더 내줬습니다.
이 점이 바로 결정적 패배 원인이 됐다고 미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앵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원과 하원 선거 결과는 어땠습니까?
[기자]
미국 상원의원은 원래 민주당이 51석, 공화당 49석을 나눠 갖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뒤집혔습니다.
두 곳에서 공화당 후보가 당선을 확실시하면서, 4년 만에 다시 연방 상원 다수당이 된 겁니다.
민주당 소속인 앤디 김 뉴저지주 연방 하원의원은 상원의원에 당선돼 한국계 첫 상원의원이 됐습니다.
다만 하원 선거의 전체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막강한 권한을 가진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한다면 트럼프 후보가 공약한 여러 정책에 상당한 추진력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출처 CBS]
[영상취재 문진욱 /영상편집 정다정]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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