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게 생각을 좀 해 봅시다.
사과는 말로 끝내는 겁니다.
활동 자제는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인적 쇄신은 참모들의 책임이라는 뜻입니다.
제2부속실은 제도 탓이라는 의미입니다.
잘못했고, 앞으로 안 그럴 것이다. 문제 있는 참모들을 바꾸고, 제도를 손보겠다.
이 정도의 결론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금 국민의 분노는 그런 수준이 아닌 것 같습니다.
왜 수사와 처벌 같은 법적 판단을 아예 안 받는지.
공정과 상식은커녕, 왜 불공정과 몰상식의 나라가 됐다고 느껴지는 것인지.
이에 대해 분명한 답이 없다면, 이런 헤드라인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밖에 없습니다.
"끝내 민심 외면한 담화"
"핵심 피해 간 기자회견"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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