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야구대표팀이 오늘(6일) 상무와 평가전을 끝으로 최종 명단을 꾸립니다. 서른넷의 나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단 박동원 선수. 꿈은 이어질수 있을까요?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쿠바 0:2 대한민국/평가전 (지난 1일)]
박동원은 쿠바와 첫 평가전부터 선발로 나섰고, 타석에선 깔끔한 안타를 때려냈습니다.
기대한 대로, 투수를 리드하는 포수로서 역할도 안정감이 묻어났습니다.
[상무 2:1 대한민국/평가전]
대만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평가전, 오늘도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선 커다란 2루타로 선취점을 안겼습니다.
생애 첫 태극마크라, 모든 순간이 박동원에겐 소중하기만 합니다.
그동안 양의지, 강민호에 밀려 대표팀에서 뛸 기회가 없었는데, '세대 교체'를 내세운 류중일 감독에게 뜻밖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젊은 선수단에 경험을 더해줄 베테랑 포수로 선택받은 겁니다.
[박동원/야구 대표팀 : 먼저 질문이라든지 말을 걸게 되면 해줄 말을 준비해놓겠습니다.]
올시즌 그가 야구장에 수놓았던 활약들이 있어 지금의 태극마크도 가능했습니다.
승부처마다 번뜩이는 판단력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하고, 한 방이 꼭 필요한 순간엔 단숨에 흐름을 돌려놓았습니다.
특히 일주일 뒤 대만에서 시작하는 야구 국가 대항전, 프리미어12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ABS가 활용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포수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최기문/야구 대표팀 배터리 코치 : 그것만 네가 잡아줘. 한국에서 던졌던 볼을 대만에서도 던질 수 있게끔만 멘탈만 잘 보살펴줘.]
서른넷 국가대표 새내기의 국제대회 출전 꿈도 이어질지, 류중일 감독이 내일 내놓을 최종 명단이 궁금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KBO' 'LGTWINSTV']
[영상취재 신동환 김대호 / 영상편집 구영철]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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