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7일)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낼지도 주목됩니다. 특히 기자회견을 마친 바로 다음 주에 김 여사도 동행할 걸로 알려진 해외순방이 예정된 만큼 여기 김 여사도 동행하는지, 대외활동을 전면 중단할지 관심인데, 친한계는 당장 이 순방을 겨냥해 "활동을 완전 중단해야 한다"고 다시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지난 5월 9일)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논란은 지속됐고,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한 대표와의 면담에서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이미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김 여사의 대외활동 자제 요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내일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김 여사는 당장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다자외교 행사 참석을 위해 윤 대통령 순방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한계에선 김 여사가 대외활동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한동훈 대표가 말하는 중단은 전면적인 중단을 말합니다. 외교 무대에도 저는 참석하시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일 윤 대통령이 김 여사와 관련해 특별감찰관 임명과 제2부속실 설치, 특검 등에 대한 입장도 낼 걸로 보이는 가운데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선 여야가 후보 추천에 합의할 경우 임명할 거란 기존 원칙을 고수할 거란 전망입니다.
또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기존대로 수용 불가 원칙을 재차 강조할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당내 중진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내일 담화가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참석한 의원들 간엔 온도 차가 확연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대통령을 압박하기보다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했고 조경태 의원은 "용산을 보지 말고 국민을 보고 가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강경아]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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