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경향신문입니다.
플라스틱 등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인한 해양오염 문제, 정말 심각하죠. 폐어구도 바다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바다 생물들이 폐어구에 갇혀 꼼짝없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자연기금은 전국 곳곳에서 해양 쓰레기수거 사업을 진행 중인데 올해엔 부산이선정됐습니다. 해양 쓰레기 인양선이 부산 앞바다에서 폐어구를 끌어올리는 모습인데요. 플라스틱부터 썩은 어패류가 담긴 통발과 로프, 그물이 뒤섞여서 펄처럼 돼버린 게 보이시죠. 이렇게 하루 동안 수거된 폐어구만 3톤가량입니다. 폐어구가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물고기가 갇혀 그대로 썩어들어가게 됩니다. 썩은 사체는 미끼가 돼서 다른 해양생물을끌어들입니다. 바다에 방치된 폐어구가 결국 늪처럼 바다의 생명을 빨아들이는 겁니다. 오염물질이 섞인 진흙과 뒤엉키면서 악취도 엄청나다고 하고요. 매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무려 약 1천만 톤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폐어구가 바닷속 생물에게큰 위협이 되고,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다음 동아일보입니다.
지난주에 실손보험금과 비급여 진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내용 전해드렸죠. 오늘도 관련 내용 다룬 기사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무좀치료와 태반주사 보험금으로 청구해서타낸 돈이 3천만 원을 넘기는가 하면비급여 항목 실손보험금 지급액이 일부 상위 수령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전체 비급여 지급 보험금의 62.8%를 상위 10% 수령자가 가져갔습니다. 1인당 평균으로 보면 차이는 극명해집니다. 상위 10%가 394만 원을 타갈 때하위 10%는 1만5천 원만 받은 꼴입니다. 상위 30% 수령자로 범위를 넓히면 쏠림현상은 더 두드러지는데요. 비급여 보험금의 85.6%가 이들에게 돌아갔습니다. 특히 물리치료나 비급여주사제 같은 항목에서 과잉 의료가 의심되는 사례가 많죠. 마찬가지로 상위 30% 이내로 보험금 쏠림 현상이 나타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과잉 의료로 일부 가입자에게 보험금이 집중되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올해 1분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26.1%로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보다 6.7%p 오른 건데요. 보험료가 올라가면 피해는 대다수 가입자들에게 돌아가게 되겠죠. 결국 실손보험 제도를 유지하려면 체계적인비급여 항목 관리가 필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도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는 만큼 어떻게 개선될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다음 중앙일보입니다.
올해 수능이 어느덧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험생 있는 집들, 어떤 선물 준비하셨나요? 엿과 찹쌀떡이 전통 강자였는데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꼭 붙어"보단 "충전해"라고 하면서 현금이 인기라고 하네요. 엿과 찹쌀떡보다, 초콜릿과 쿠키 등 디저트류 선호도는 올라갔습니다. 수능 끝나고 쓰라면서 상품권 기프티콘이나현금을 보내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실용적인 선물이 대세로 자리 잡은 겁니다. 고급 영양제나 체력 보충제도 인기입니다. 10만 원이 넘어가도 백화점에서 아주 잘 팔린다고 합니다. 또 학교 마크가 그려진 학용품 등 동기부여용 명문대 굿즈도 선호도가 높은 선물입니다. 유통업계도 아예 서울대, 연세대와 손잡고 수능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시험에 붙으란 의미의 엿과 찹쌀떡 등 미풍양속이 점차 사라지는 모양새인데요. 받는 사람 입장에서 실용적인 선물을 주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수능 풍속도가 바뀌었습니다.
이어서 수능 기사 하나 더 보겠습니다. 조선일보입니다.
올해 수능 응시생은 늘었는데, 감독관 수는 줄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수능 감독을 꺼린다고 하는데그 이유가 뭔지 보겠습니다. 의대 증원 정책 여파로 올해 수능 수험생은지난해보다 1만8천 명 늘었습니다. 그런데 감독관은 되레 8천 명 정도줄었는데요. 작년보다 11% 감소한 건데, 올해도 반복된 감독관 구인난 탓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교사들이 수능 감독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 먼저 체력적 부담이 꼽힙니다. 수능 당일엔 10시간 가까이 서 있고전날 예비 소집도 있어서 사실상 이틀을 근무하는 셈인 겁니다. 또 "감독관 탓에 시험을 망쳤다"며 수험생에게 민원 제기를 당할까 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실제로 분쟁에 휘말리거나 거액의 소송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죠. 이러다 보니 저연차 교사 순으로 차출되는일이 많다고 합니다. 한국교총은 수능 감독관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교육부에 요구했습니다. 대입은 대학들이 해야 할 일이라며대학 교직원을 수능 감독관 대상자에 포함해야 한다는 한국교총 관계자의 말도 신문은 함께 실었습니다.
마지막 한국일보입니다.
다들 가을 단풍 구경 다녀오셨나요? 올핸 기록적 폭염에 가을 늦더위로 단풍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졌죠. 그러자 지자체들이 관광객 붙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풍경은 전북 진안군의 마이산입니다. 단풍이 울긋불긋 곱게 물든 모습이죠. 하지만 단풍 절정 시기가 늦어지면서 설악산, 지리산, 내장산 등 전국의 단풍 명소들의 탐방객 수가 예전만 못한 상황입니다. 지각 단풍 탓에 전국 곳곳에선 '단풍 없는단풍 축제'가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지자체들 입장에선 단풍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찾아야겠죠. 단풍 명소 주변 관광지나 관광상품발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음악회, 트레킹, 김밥 축제 등 형태도 다양합니다. 기후 위기 시대, 계절별 자연에 의존하는축제는 이제 더 보기 어려워질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주변과 일상에서 즐길 다양한 관광·축제 콘텐츠여야 지속 가능할 거라는 전문가 조언도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11월 11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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