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한 EU 정상들의 화두는 트럼프의 귀환이었습니다.
철강을 중심으로 무역전쟁이 일어났던 트럼프 1기보다 강력해질 '미국 우선주의'에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최고 20% 관세 부과를 예고해왔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이 이뤄지면 더 많은 번영과 함께 세상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편으로는 공동 이익을 중심으로 한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EU 집행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대신 미국산 LNG 수입을 늘리겠다고 제안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여전히 러시아에서 많은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는데, 더 저렴한 미국산으로 대체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또 대다수 정상은 미국의 정책 변화 가능성과는 별도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친러시아 성향의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도 깊은 친분을 유지해왔습니다.
[빅토르 오르반 / 헝가리 총리 : (우크라이나) 전선의 상황은 분명합니다. 군사적으로 패배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전쟁에서 철수할 겁니다.]
트럼프의 귀환으로 러시아의 공세가 한층 거세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현재의 전선을 동결하는 방식으로 종전을 추진하는 경우에 대비해 쿠르스크 탈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쿠르스크에서 교전이 치열해지면 만여 명의 북한군이 가장 먼저 위험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러시아는 북한군 병력을 가장 먼저, 맨 앞에 내세워 지렛대로 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ㅣ임종문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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