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 이슈를 친절하게 풀어드리는 '경제픽' 시작합니다.
[앵커]
오늘은 최아영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첫 번째 키워드 만나보겠습니다.
'킹달러'에 환율 고공행진…당국 '구두개입' 먹힐까?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올랐고 당국이 구두개입을 했는데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맞습니다. 어제는 1411원까지 올랐었고요.
오늘은 오전 11시 6분에 최고가 1,409.3원까지 올랐었는데요.
이후에는 하락세 보이면서 현재도 1,400원대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돌아오면서 달러 강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이렇게 원 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건 2년 만입니다.
과거 1997년 IFM 외환위기 때와 2008년에는 1960원대까지 올랐었고요.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2022년 미국 고금리 충격 때 이렇게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공통점으로 보면 우리나라나 아니면 세계 경제가 좋지 않았을 때 이렇게 높은 환율을 보였는데요.
1400원대 높은 환율이 고착화될 경우 우리나라 경제에는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출 비중이 높다 보니까 완성품을 수출할 때 가격경쟁력이 생기게 돼서 수출 기업에는 호재라고 볼 수 있는데요.
반면 우리나라는 수입 의존도도 높잖아요.
달러가 비싸지면 수입물가도 비싸지고 이로 인해 우리 소비자 물가도 상승 압력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앵커]
울고 웃는 기업이 있을 텐데 환율 오름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오늘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요.
우선은 말로써 시장에 개입하겠다고 경고하는 방법이고요.
이런 구두개입이 효과가 없을 때는 정부가 직접 보유한 달러를 사고파는 직접 개입을 하게 됩니다.
오늘 최상목 경제부총리, 긴급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는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등 F4로 불리는 핵심경제당국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라고 당부를 했고요.
또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구두개입은 중동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 가까이 올랐던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앵커]
1400원대 환율이 고착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던데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오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내년 세계 경제를 전망했거든요.
내년 세계 경제 성장 흐름의 키워드를 두 가지 로 정리했는데 하나가 강화되는 트럼피즘, 또 하나가 심화되는 성장 격차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성장세는 지속하는 반면 경쟁대상 국가들의 성장세는 둔화되는 차별화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재선으로 우리나라 경제 대외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진단을 했고요.
이와 관련해서 환율은 당분간 강달러가 유지되겠지만 그 이후에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을 했거든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환율은 국가의 체력이기도 하고 또 경제는 심리기 때문에 정부가 빠른 조치를 취해서 안정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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