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며 책임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남미 순방을 앞두고 스페인 국영 통신사 에페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 전 세계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하고,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와도 필요한 소통을 유지하며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국·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포함한 실효적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과 미국 신 행정부와는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해 나가도록 협력할 것이며, 긴밀한 공조로 북한의 비핵화 노력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하고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면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남미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취임 뒤 첫 중남미 방문은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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