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전선에서는 긴장감이 확대되고 있는데 푸틴 대통령이 북한 동물원에 동물 70여 마리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사자, 불곰, 대형 동물 보냈다고 하는데 이거 어떻게 해석해 봐야 할까요?
◇ 정대진 : 전쟁 와중에도 북러 동맹이 조금 더 공고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우호적이고 상싱적인 것들을 보여주는 거죠. 지난 11월 초에 최선희 외무상이 모스크바 방문했을 때 체류 일정을 연장하면서까지 푸틴을 직접 만나고 갔습니다. 그때 아마 김정은 친서도 주고받고 여러 가지 중요한 메시지들이 왔다갔다 했을 건데요. 거기에 대해서 일단은 공개할 수 있는 우호적인 메시지들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군사기술 지원을 하고, 주고 있고 러시아에 북한군 파병이 이만큼의 반대급부를 주고 있다라는 것을 전 세계에 밝힐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북러관계가 굉장히 우호적이고. 그냥 동물 주고받고 하는 건 굉장히 정상적인 외교 관계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는 정상적인 외교 관계를 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제스처인 것이죠.
◆ 앵커 : 밀착을 하고 있다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은데 그런 일환이라고 해야 할까요?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시기는 언제쯤일까요?
◇ 정대진 : 방러가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이게 지금 진짜 이루어질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지금 김정은이 방러를 한다. 북한군 파병돼 있는 것을 공식 인정은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데 전 세계가 모두가 거의 다 확인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러를 한다. 그럼 사실상 파병을 인정하고 참전하고 같이 함께 작전타임 가지고 하는 것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돼버리는데 이거를 굳이 할까라는 생각이 일단은 조금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을 직접 만나서 자기가 전범 비슷하게 몰리는 그런 정치적, 국제법적인 상황이 온다고 하더라도 그거보다 훨씬 더 큰 이익이 있다. 군사기술 지원을 직접 푸틴한테 약속을 받는다거나 아니면 엄청난 현금을 받는다거나 큰 이익이 있다고 했을 때 후자가 더 크다고 했을 때는 가는 것이죠. 가는 거고 만약 시기로 본다면 아무래도 미국 대통령 취임 이전에 1월 초쯤으로 해야 그래도 좀 효과가 극대화될 겁니다. 그리고 참고로 2019년 1월에 김정은이 베이징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금성에서 1월 6일생인데 생일파티도 열고 했었거든요. 아마 그런 이벤트 등등을 포함해서 1월 초쯤 해서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기 이전에 북러가 아주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그것은 아마 북한의 아주 큰 기대와 바람일 겁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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