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특활비 삭감은 이재명 수사 보복"
[앵커]
국회의 내년도 정부 예산 심사가 한창인 가운데 검찰과 경찰, 대통령실의 특수활동비가 야당 주도로 잇따라 삭감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상임위 예산심의에서 검찰과 경찰에 이어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마저 야당 주도로 전액 삭감되자, 국민의힘은 작심 비판에 나섰습니다.
"수사기관 예산을 삭감한 건 나라를 범죄자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야당이 예산심사권을 보복의 수단으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국회의원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범죄 적폐에 대한 수사와 감사를 진행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의장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국정조사에 착수하기로 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정쟁만을 양산하는 국정조사는 사양하겠습니다. 그리고 마른 수건을 쥐어짠다고 더 나올 것은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이후 이 대표를 검찰에 추가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업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를 받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이 대표가 공범이라는 게 국민의힘 측 입장입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연일 부각하고 있는 여당은 당정협의회를 열어 민생현안을 강조하는 등 투트랙 대응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우선적인 경제·민생 현안을 점검해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국민들의 불안감도 줄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당정은 내년도 예산협상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동시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9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반사이익에 기대기보다 연말 현장행보를 더욱 강화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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