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양극화 타개' 전면에…'재정 역할' 검토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후반기, 양극화 해소 총력전에 나서겠단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중산층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위한 재정의 역할도 고심하고 있어 내년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현재로선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중남미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은 국가조찬기도회 메시지를 통해 후반기 국정 최우선 과제로 재차 '양극화 타개'를 앞세웠습니다.
"양극화 타개로 국민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각자 국가 발전에 열심히 동참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민생과 경제 활력을 반드시 되살려서 새로운 중산층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어진 국민통합위원회 오찬에서도 양극화의 구조적 원인 진단을 주문하며 거듭 양극화 해소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후반기에는 양극화 타개에 힘을 기울여 국민 전체가 성장 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방향성에 맞춰 소득과 자산, 주거, 일자리 등 분야별로 사회적 사다리를 놓기 위한 정책 과제를 발굴해 중산층을 강화한다는 방침인데, 이를 위한 재정의 역할도 고심 중입니다.
건전재정 기조를 지키면서도, 재정의 역할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일각에서 제기된 내년 초 추경 편성 가능성에는 "현재 논의나 검토, 결정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러한 공식 입장에 앞서 대통령실은 "추경을 포함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는 "재정의 역할에 대한 일반론적 언급이었다"는 설명입니다.
국회에서 현재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 중인 만큼, 추경보다는 우선 정부 예산안 확정에 집중하겠단 취지로 풀이됩니다.
현 정부 출범 후 추경을 편성한 건 2022년 5월 한 차례였습니다.
예산 정국 마무리 후 단행할 전망인 인적 쇄신에 대해선,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대통령실은 내다봤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개각은 개혁과 맞물려 있다"면서 "시기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만나고 대책을 발표하며 민생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윤제환·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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